오뚜기, 지역 협업제품으로 농·어민과 상생

입력 2022-10-11 16:17   수정 2022-10-11 16:18

종합 식품기업 오뚜기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부담도 커진 가운데,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한 농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동네 인기 맛집과 협업한 제품을 내놓거나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역 농가 살리자”

오뚜기는 제주도의 인기 식당인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특화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지난달 15일 출시했다. 제주똣똣라면은 얼큰하고 진한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이다.

원재료는 대부분 제주산 농축산물을 사용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만든 동결건조 마늘 블록,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플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듬뿍 넣은 건더기 스프를 넣었다. 돼지고기의 경우 뒷다릿살을 활용해 양돈업계의 부담을 덜었다. 뒷다릿살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부위라서 잘 팔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주 전용 브랜드 ‘제주담음’을 론칭했다. 제주 농가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첫 제품은 ‘제주 흑돼지 카레’와 ‘제주 한라봉 마멀레이드’다.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

오뚜기는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2020년 한정판 제품 ‘오동통면’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완도산 청정 다시마 개수를 1개에서 2개로 늘려 깊은 감칠맛을 살렸다. 지난해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를 선보였다. 오뚜기의 ‘다시마식초’는 아미노산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도산 다시마를 정성껏 침지·숙성해 만든 100% 발효식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가치소비’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과 지역 농가 간 상생의 가치를 내세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민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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